내 걱정이 오지랖이 되게끔 내 눈에 찰만큼만 멀쩡하게 살아줬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만큼 사랑 받았으면 좋겠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과의 관계 맺으며 그 속에서 안정을 누렸으면 좋겠다.

잘 먹었으면 좋겠고, 무리하지 않고 잘 쉬었으면 좋겠다.

가끔은 아무도 모르게 홀로 떠나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고

윽박을 질러서라도 빨리 앨범을 내고, 어느 공간에서라도 노래했음 좋겠다.

오빠의 삶이 오빠의 선택으로 흘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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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볼 땐 귀엽고 옆에서 볼 땐 머싰는 종현아, 생일 축하해!!!!!

민...증... 잘 발급받고...

누나는 오늘 하루 열심히 돈 벌고 올게.

오늘 하루 너답게 해실해실 웃을 수 있는, 그런 행복한 날이었음 좋겠다.

이쁜 내 새끼,

나는 내 자리에서, 종현이는 종현이 자리에서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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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이 이사를 하게 되어 오늘은 재택근무를 명 받았다. 오전엔 쇼핑몰에 들어가 있는 상품 상세 이미지를 편집했고 오후에는 단체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했다. 일 하는 양은 비슷해서 내내 컴터 앞에 앉아 있었다. 어깨가 아프긴 회사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였지만, 반바지에 수면양말 신고 간간이 티비도 볼 수 있어 맘이 편한 게 제일 좋았다. 일주일의 반쯤은 출근 안 하고 이렇게 작업하고 싶다. 하지만 안 되겠지.

 

 사무실이 이사하게 된 곳은 서초다. 건대 입구에서 십오분, 이십분은 더 가야하는 그곳ㅋ 출근 코스를 바꿔 잠실가는 좌석버스를 타고 잠실에 2호선을 갈아탈까 생각을 했는데 찾아보니 그렇다고 잠실역에서 서초역이 딱히 가깝지도 않아... 출근은 강변으로, 빨리 집에 가고 싶은 퇴근길은 잠실로를 생각 중이다. 나날이 빨리 관둬야 하는 이유가 늘고 있다. 아무리 가르쳐 주신다고 한들, 능력 밖의 소화 안 되는 일들을 자꾸 시키시니까... 소비자의 니즈 어쩌구는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글이다. 시민들의, 유권자들의로 시작하는 글이면 몰라도^_T

 

  플로우 차트 만드는 작업을 끝내고, 자유롭게 스토리 보드를 작성해보라고 하셔서 그거 하고 있다. 이 알바를 그만두면 작은 사업체의 인간관계론과 홈페이지 제작의 기초, 쇼핑몰 구축의 이론 정도는 알고 가게 될 것 같다. 어설프게 나마 얻어 가는 게 있는 걸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어디서 다시 이런 것들은 써먹을 날이 올런지도. 오늘도 피씨에 드림위버 설치돼 있냐고 물으셔서 무서웠다. 안 물어보고 혼자서는 도저히 뭘 못 만질 것 같은데 다들 내가 포토샵도 드림위버도 어느 정도 다룰 줄 안다고 여겨서 부담스럽다. 괜히 하는 척, 해보는 척을 해가지고 내 무덤을 팠다ㅠㅠ

 

 삶이 일로 점철되니까 일기도 일일일... 이래서 싫다구ㅠㅠ 가위도 눌리고 몸도 아프다.

 

 여기까지 쓰고 틴타비들로 정화하려고 ㅌㅅㄷ에 들어갔더만 엘조 트윗이 뙇. 수능이나 쳤는지, 니에리는 진짜 면허를 땄는지 말해줘...화력이 없어서 널 블루로 못 보내줬어. 미안해ㅠㅠ매일매일 투표했는데 맘 같이 안 돼써ㅠㅠ 호원이랑 랩 파트 나눠 먹을 것 같아 서로 딴 팀으로 보내주고 싶었는데, 니에리도 보컬 파트 많이 받으라고 블랙으로 보내주고 싶었는데 흐규흐규... 차라리 아주 쎈 퍼포를 했음 좋겠다. 이엘조의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믿어야지...

 

 작업지시를 받으러 간만에 네이트온을 접속했다. 네이트온 받은 파일함에서 딱 1년 전 오늘은 아니고 어제, 그니까 11월 12일 날 친구들과 과제하면서 주고 받은 파일이 있어서 아련했다. 작년 이맘때 나는 지옥같은 3학년 2학기를 보내고 있었다. 과제와 발표에 치여서 죽어가고 있었다. 매일 새벽 4시까지 피피티를 붙잡고 있어도 과제의 총량은 줄어들지 않았던 그 때, 위안삼아 커뮤를 들락거리며 허니를 알았고 그 알아가는 재미로 그 힘듦을 조금은 덜었다. 그리고 김성ㄱ오빠의 입덕 언저리에서 조금 맴돌다가ㅋ 불시에 빠져나와서 완전히 틴탑에게로 입...덕...

 

 나 지금도 좀 힘든 것 같은데, 컴백은 언제 해줄꺼니... 위안이 피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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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이 가고 있다.

 

 

 

 생일이 다 가고 있는데, 오늘 하루 즐거웠길 바란당. 내가 많이 좋아한다 민슈얌. 얼마나 널 좋아하는지 네가 ㅂㄹ비랑 친하게 지내는 걸 두고보지 못할 정도로 좋아해. 얼마나 친한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동생들이 좋아하도 동갑내지 친구만한 거 모르진 않으나 걔네 말고 딴 너만큼 순둥순둥하고 예쁜 친구 사귀렴.

 

 

 

 주말이 채 두 시간도 안 남았는데 한 게 없다. 어제는 조조로 공공칠을 보고 와서 낮잠을 자고 쉬었다. 오늘도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다시 잠들어서 많이 잤다. 사실 금요일부터 몸이 좀 안 좋았다. 자니까 확실히 피로는 좀 풀린 것 같다. 근데 내내 약간 멍해. 내일도 여섯시 반이면 일어나 씻고 출근을 해야한다는 게 슬프다. 이번주까지 바쁘다. 좀 편해지게 해주세요... 그 사람이라도 없게 해주세요... 새로온 알바언니가 제발 좀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게 해주세요...

 

 내일은 학교 도서관에 들려서 한 번 연장까지 하고도 다 못 읽은 환경사회학을 반납해야 한다. 한심하다.

 

 예비 사회체험으로 느끼는 바가 몇 가지 있다. 퇴근 후 저녁시간은 사람 만나고 영화보는 데 쓸 수 없을 만큼 피곤하단 거, 주말은 내내 잠만 자고 싶단 거. 이렇게 몇 십 년을 살아야 하는 게 미래라면 갑갑하다. 그래서인지 실장님은 일은 적성에 맞아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일이 재미있는지 자주 물어봐주시는데 사실 적성에 맞고 제법 잘 하는 일도 몇 가지 있었다. 다만, 그 무슨 일이라도 친구 만나서 놀고, 공연 보고, 빠질하는 것만큼 재밌지는 않을테니까 일순위의 즐거움이 될 순 없을 거니까... 한층 더 취업하기 싫어졌다. 평생 잉여대딩으로 살고 싶다...

 

 야구가 끝나는 날이 일 년 중에 제일 슬픈 날이긴 한가보다. 올해는 그렇게 열심히 한 야빠질이 아니라 더 큰 아쉬움이 남는지 이틀 연속 야구 관련 꿈을 꿨다. 첫번째는 티켓팅을 실패한 꿈, 두번째는 야구장에서 노는 꿈.

 

 호모질이 살짝 시들하다. 휴식기인 건 호모질에 하등 상관이 없는데 읽을 픽이 없는 건 넘 치명적이다. 팬픽 좀 써주세여... 내가 볼 수 있는 건 니엘조, 허니엘, 천엘, 엘천, 투현, 병종, 조릭, 릭조, 캡천, 캡조. 내 스펙트럼이 이렇게 넓은데 읽을 픽이 없다니 흐규흐규...

 

 역시 호모질보단 현장빠질이 더 좋은데, 뛸 수 있는 입맛맞는 행사가 없었다. 오늘의 행사를 마지막으로 틴탑을 또 해외로 빼앗기고. 정규가 언제 나오는지라도 확실히 말해줬음 좋겠다. 힘내서 기다릴 수 있게... 어찌나 보고 싶은지 얼굴도 까먹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비 오는 월요일 출근길이 걱정이다. 코트 입긴 오바인 것 같은 날씨에 뭐 입을지도 걱정이고. 딱 하루씩만 생각하면서 산다. 12월까진 그럴 것 같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다른 모든 자유를 반납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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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시 마지막 게임, 승리의 직관러가 되어 돌아왔다. 세네시간을 추운 데서 뛰고 소리쳤더니 온 몸이 무겁다. 그래도 오늘은 기록해야 하는 날이니까, 일기를 쓴다. 더불어 토요일 낮, 내가 우연히 지마켓에서 예매창을 열어보며 되도 않는 새로고침을 하고 있을 때 뙇 220구역 5열 두 좌석을 취소해주신 누군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고맙게, 잘 보고 왔어여. 근데 5열은 너무 앞인데다가 앞에서 카메라맨들이 알짱거리는 바람에 시야가 별로더라구염. 경기보다 응원에 열중하게 됐어여...

 

 만루의 승짱, 그리고 선발 원뜨리의 호투, 어제에 이어 지만찡 나의 승환찡으로 이어지는 마무리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압도적이고 완벽한 마지막이었다. 그래서 재미는 덜했고 슼빠들이 짠해졌지만 우승했음 된 거ㅋ 시상식도 선수들 막춤도 내 눈으로 봤음 된 거ㅋ 그리고 애니비 단독 콘서트도 잘 보고 왔다. 사실 그거에 맞춰 쩜쩜하고 노느라 몸이 두 배는 축났다. 마라톤을 뛰고 온 것 같은 느낌^^! 그래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밤이다. 지르고 싶었던 소리도 마음껏 질렀으니 되었다. 내년까지 잘 참고, 내년 시즌도 또 열심히 야구봐야겠다.

 

 

 시월의 마지막 밤을 틴탑과 보내나 했더니 직전 날 똥을 안겨준 순멍 고오맙고... 표는 잘 팔아서 치킨 사먹었으니 미움을 좀 눌러보겠으나 제발 일처리 좀 똑바로, 잡음 없이 했음 좋겠다. 소통이 좀 되는 듯 하다가도 결국 피드백은 없는 애증의 이상한 순멍...내 편도 없고 하물며 오빠란 사람들도 동반자가 아닌 게 빠질이라지만, 믿을 사람이 없어 외롭다...

 

 요즘은 불면증이란 말도 모르게 골아떨어진다. 이번주는 내내 일이 고되다. 하필이면 이럴 때 후임으로 들어온 남자 알바생이 잠수를 타서 걔 몫의 일까지 맡아하는 바람에 오늘은 눈이 빠질 것 같았다. 다음주 홈페이지 오픈 전까지는 정신없이 거라고 들어서 무섭다. 단순 보조가 아니라 내가 맡는 책임이 있어서 더 무섭다. 당장 내일부터 출근할 새 알바에게 일거리 지시도 해야한다는데 흐규... 회사가 커지면 나중에 나 졸업하고 나서 특채로 뽑아준다고 웃으셨는데, 내 쪽에서 사양ㅋ 내가 꺼려하는 이사님은 자꾸 일 하면서 힘든 게 없냐고 묻는다. 당신...이라고 답할 순 없으니 없다고 그냥 웃는다. 야구보러 가라고 삼십분 일찍 끝내달라니까 두 시간 전부터 가도 된다고 말해주는 직원분들이 있어서 막 힘든 건 없다. 그치만 이사햏은 힘들다. 잠수 탄 알바생이 그 이사햏에 대해 명언을 하나 남겼던 게 자꾸 생각이 난다. 인상에 성격이 쓰여있다고...

 

 뭐라든 신경쓸 것 없다는 위로에도 그 이사햏을 참을 수 없는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봤더니, 누구든 설사 그게 딸뻘의 알바생이라 할지라도 일단 눌러놓겠단 권위적임 때문인 것 같다. 거기에서 드러나는 마초스러움은 비호감에 비호감을 더한 효과가 됐고. 본인이 모두를 적으로 돌려놓고 외롭다고 외치는 중으로 보인다. 앞으로 계속 외로우실 것 같다.

 

 이사햏은 직원분들께 나를 칭찬하며(도대체 나에 대해 언제 그렇게 지켜봤다고) 정상적인 가정에서 충분히 사랑받고 자란 아이, 로 평가를 했단다. 잘 속이며 다니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다. 내가 가진 꼬인 속을 어른들에게 감추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하루 더 출근하면 이틀 쉰다는 희망으로 산다. 토요일에는 조조로 스카이폴을 보고 종일 잘거다.

 

 인핕빠 ㅆ님과 틴탑을 보러 다니고 엘지팬 친구와 삼성야구를 보며 나는 왜 동류의 사람을 새롭게 사귀지 못하고 있는 친구만으로 모든 걸 해보려고 하는지 반성했다. 그치만, 실제 친구가 아닌 이상 절대 편해질 수 없는 걸ㅠㅠ 관람도 관람이지만, 보면서 노가리 까는 게 더 큰 재미인데 잘 모르는 사람이랑은 쉬지 않고 노가리를 깔 수가 없으니까 흐규흐규...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문서작업하고, 야구장가서 추위에 움츠리고, 집에 와서 다시 웹서핑을 하니 어깨가 무너질 듯 아프다. 이제 자야겠다. 내일도 기상 시간은 여섯시 반. 앞으로 두 달은 더 여섯시 반에 일어나는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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