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도 푹 자고 한 주간 피로를 풀만큼 쉬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몸이 무겁다. 마음의 문제다. 시급 육천원짜리 알바에게 너무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그냥 얌전히 출력하고, 입력하는 복사나 할 것을. 돈은 벌어야 되고 머리는 아프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는 버텨서 돈 좀 모아놓으려고 했는데 이래서는 확신이 없다. 그래도 11월까진 해야한다. 틴탑의 통장이 되어줘야 하니까. 돈이 없으면 틴탑을 못 보니까^_T 왜 내 통장은 틴탑 껀데 틴탑 통장은 내께 아니져???

 

 화상을 입었다. 정신이 나간 증거같다.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끓는 물을 잔에 따르는 행위는 초딩 때부터 해왔었는데 그 짓을 하다 다쳤다. 뚜껑이 제대로 안 닫혀 있어서 물을 따르자 덜컹 거렸고 그 틈으로 수증기가 나와 팔목에 닿았다. 제법 넓은 범위가 붉어졌는데, 아팠지만 그냥 조금 붉어졌을 따름이라 얼음팩을 수건으로 감싸 대고 있었다. 그렇게 가라앉을 줄 알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색도 변하고 오히려 부풀어 있었다. 그제야 좀 겁이나서 병원을 가니까 2도화상이란다ㅠㅠ 활동에 불편이 있을만큼 큰 부위에 약과 솜과 거즈가 붙여졌다. 꾸준히 약 먹고 병원가야 한다. 이 상처를 보면서 정신 단디 차려야지 싶다... 아프지는 않은데 속은 좀 상한다. 제발 흉터남지마...ㅠㅠ

 

 개봉을 앞둔 007 시리즈가 재밌다길래 카지노 로얄과 퀀텀오브솔라스를 다운받고 있다. 카지노로얄까지만 오늘 보고 잘까 고민중.

 

 잉여롭고 방탕했던ㅋ 생활을 정리하고 급하게 규칙적인 된 생활 자체에는 만족하는데, 그 일 안에서의 규칙이 없어 힘들다. 나는 정해진 룰을 좋아하고, 잘 지키는 사람이라 뭔가가 필요하다. 얼만큼의 시간이 걸리면 익숙해질 수 있을까. 지금은 그냥 시험당하는 기분이라 불쾌하다.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_TTTTTTTTTTTTT 내일 뭐 입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귀찮은 사람인데.

 

 공부하고 배우고 싶었고, 그럴 의지도 있었다. 가치에 공감할 준비를 하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 거기에도 내가 생각한 사람들은 없었다. 다른이의 열심을 폄하할 수야 없지만,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하나의 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번주는 저번주보다 나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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