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나이키일 필요는 없지만 뉴발이랑 아디다스 마라톤은 신청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작년엔 우먼스 말고 그냥 나이키를 뛰었을 때보다 3km 짧은 거리였지만, 더 힘든 느끼이었다ㅠㅠ 작년보다 운동 안 하긴 안 했지 싶다. 아침에 탁 눈 뜨는 순간부터 어쩐지 몸이 무겁더라니...내 공식 기록은 50분 42초.
내년에도 같은 코스에서 같은 인원수로 진행을 한다면 나이키 우먼스는 안 뛸거다. 코스가 넘 좁고 협소해서 가는 내내 우르르 몰려 뛰게 되어서 싫었다. 뻥뻥 뚫린 대로를 달릴 때는 코스 보는 재미(라고 할 거까진 없지만 한 시간을 뛰는데 주변 풍경도 둘러보고 하는 재미가 있어야지...)가 조금이라고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사람들 등만 보고 달리니 여간 지루한 게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사람끼리 부닥쳐서 넘어지는 분들도 여럿 봤다. 내 무릎팍이 다 아렸다ㅠㅠ 그리고 스텝들도ㅠㅠ 들어와서 칩 반납할 데를 물으니까 잘 모르겠다며... 킁. 들어오자마자 사람이 모이게 되는 잔디밭 부근도 너무 좁아서 미어터졌다. 그 짧은 거리를사람들이 미는 압력에 의지해 겨우 겨우 지나 맡긴 짐을 찾고 지하철을 타러 걸으니 마라톤을 2번 한 것 같이 진이 빠졌다.
종아리가 땡긴다. 내일이 되면 더 땡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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