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다크서티 보려고 조조로 예매를 해놨는데 잠이 안 온다. 나중에 꿀잠자려고 밤 새냐능, 쭈님의 고나리가 맞는 말 같다...ㅋ 일기 하나 쓰고 자러가야겠다. 진짜로.
최근에 두 편의 영화를 한 달 안에 두 번이나 보는 드문 경험을 했다. 처음은 늘 그렇듯 거의 밤을 샌 상태로 본 조조영화, 두번째는 관객과의 대화.
베를린은 쭈님과 같이 보고 나서 참 중심이 없는 영화라고, 두 번 볼 영화는 아니라고 혹평을 했는데, 쭈님이 류승범에 꽂혀서 같이 보러 가게 됐다. 그런 극단적인 앞자리에서 영화를 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집중이 안 돼서 혼났다...ㅋ
베를린 GV를 통해 느낀 건 류승범 연기천재 올ㅋ과 류승완 감독님 인터뷰랑 달리 말도 넘 바뀌시고, 영화처럼 말에 중심이 없단 거...
박찬욱 감독 영화를 좋아한 적도 좋아할 계획도 없지만, 2013년 들어서 본 영화 중에 최고였다고 평하고 싶다. 여전히 불편한 얘기, 불쾌한 폭력이 있지만 전작들에 비해 정도가 덜 해서 극적 센스에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다.
GV도 제법 알찼던 것 같다. 감독님의 모든 장면을 하나하나 그리고, 연출하는 디테일은 참 좋은 것 같다. 그것이 영화에서도 잘 발현이 되었다고 느낀다. 영화를 공부하는 소위 말하는 박찬욱빠 같은 분들이 떨려하면서 질문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흡... 남일 같지 않다.
어제...가 아니라 그제 일요일은 참 이상한 날이었다. 홍대 롯데시네마를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인간의 조건을 촬영중인 허경환을 봤다ㅋ 세륜 웃음소리의 여VJ햏도 봤다. 너무 이상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왔다. 자동차 없이 살기도 무리수인 것 같은데 그 후 미션은 ...은 더 무리수로 느껴졌다. 허경환햏 힘내시긔...
어제 일요일도 참 이상한 날이었다. 아 정말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되는 것을 바라지도 않았는데 팬싸에 붙었다...;;;;; 흡... 손 떨리고 놀라면서도 폭풍같이 자랑을 쏟아내고 났더니 걱정 시간이 돌아왔다.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져... 무슨 말을 해야하져... 나는 그냥 공방에서 무대 한 번 더 보는 게 더 좋은 빠순인데...ㅠㅠ 가까이서는 한 마디도 할 수 없는데... 손이나 안 떨었으면 좋겠다...
라이트빠로 서서히, 안전하게 돌아갈 거라고 말해놨는데 나 언제 라이트빠 되져... 점점 심해지는 것 같은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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