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잘 쳐먹고 돌아다녔더니 아직도 배가 안 꺼진다. 야식 생각도 안 나는데 배부른 밤이다쉬먀...

 

 지난 밤은 꿈자리가 사나왔다. 저녁에 짧게 잘 때에도 악몽을 꿨는데(아오 내 악봉 백ㅍㅅㅌ...) 비...엘...소설 두 편 읽고 다시 잠든 새벽에도 그랬다. 구체적으로 기억은 아니지만 짧고 기분 나쁜 꿈들을 몇 개 꿨고 퀭하게 일어났다. 조조를 예매해뒀는데 무슨 힘이 있나...

 

 쭈님과 만나서 종로에서 베를린을 보고 점심으로 양이 많고 간이 쎈 찹스테이크를 먹고 한옥마을과 삼청동을 걸었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고 삼청동은 들어가보고 싶은 가게도 많아서 지루하진 않았는데 사람에 치여 힘이 들었다. 지하에 자리잡은 조용한 카페에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셨다. 사실 삼청동에 오게 된 계기는 유명한 단팥죽집이 가보고 싶어서였는데 카페에 들어갈 때에도, 나올 때에도 줄이 길어서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 언젠가를 기약하며 안 갔다. 저녁은 누들박스에서 해결했는데 아직도 안 내려가는 느낌...^^! 배 부르다, 하면서 꾸역꾸역 잘 먹었다.

 

 바깥을 오래 걸어다녀서 좀 춥긴 한데, 그래도 간만에 바람 쐬면서 정처없이 걸으니 기분이 좋았다. 너무 집에만 있었나 보다.

 

 금요일에는 1..년..만에 제대로 머리를 했고(귀찮고 파마 후 빠글빠글해지는 상태가 싫어서 머리하는 걸 미루고 있었는데 막상 자르고 셋팅펌을 다시 하니까 기분이 넘 좋다. 머리도 가볍게 컬이 빠글한 그 상태도 좋다. 왜 기분 전환으로 머리를 하는지 알 것 같슈ㅣ먀...) 질릴 정도로 바람 쐬고 오니 기분이 좋다. 오늘 외출의 목표였던 두 가지 소미션(1. 내일 있을 대학 친구들과의 모임을 위한 선물준비 2. 엄마가 필요하다고 했던 귀엽고 발목이 긴 양말)을 다 수행했다. 훌륭한 외출이었어...

 

 집에 오면 피곤에 지쳐 꿈잠을 잘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또...ㅋ 생활리듬은 잘 변하지 않는당...

 

 

 

 

 틴타비들 유럽콘 첫날이다. 내가 다 떨려. 내새끼들 잘 하구 와. 내가 없는 곳에도 이쁠 너흴 생각하면 속이 쓰리지만, 아이돌 빠질 10년차에 접어든 (전업빠순이에는 못 미치지는) 부업빠순이가 볼 때 공연은 좋은 경험이니까 참아본다...☆ 많이 늘어서 와야해...흡... 그리고 한국에서는 더 멋있는 모습으로 더 좋은 공연하자. 내가 또 1등빠가 되어줄게...ㅠㅠ

 

 이제 시작하는거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틴탑오빠들 오늘도 이쁘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사진을 추가한다능.... 옷은 안 보이는 걸로 하겠소. 아오...

 

 

올ㅋ 이병헌 까리한디??????????????? 머리 자르고 비대칭으로 넘기니까 머싰는디???????

'다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 고마유ㅓ요 알라뷰!!!!!  (0) 2013.02.14
틴탑이 보고 싶어  (4) 2013.02.07
참 편리해서 좋겠다.  (6) 2013.01.26
잉여가 되어 돌아왔다.  (4) 2013.01.22
모란꽃만 한 구멍  (3) 2013.01.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