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켜고 온갖 짓을 다 한 후 간신히 정리를 1/10쯤 마쳤다. 하기...싫..어...

 과제하기 싫어서 블로그로 도피해놓고 또 다른 짓을 하고 있는 나는ㅋ 괜히 쇼핑몰 들락거리다 맘에 드는 원피스를 발견했다. 못 봤으면 좋았을 것을. 여름 꽃무늬 원피스인데 내 팔뚝을 충분히 커버해줄 수 있는 소매가 달려있돠. 봄옷을 종료한다고 ㅆㅗㅂ님께 선언한 후라 쉽게 살 수 없다. 지금 사도 여름에야 입을테니 나중에 제 정신 갖고 다시 본 후에 사도 늦지는 않겠지? 그 전에 품절이 된다거나 하지도 않겠지??

 아직도 방학 느낌으로 산다. 수업듣는 기분을 잊어버려 어떤 생각을 갖고 강의실에 앉아있어야 할꽈, 까지 고민했다. 실은 전 학기를 모두 이런 식으로 얼 빼놓고 다녔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요즘은 정말 심각하다. 생각이 한 곳에 모이지 않는다. 집중력 최악. 오늘도 공강 시간에 과제를 해보겠다고 도서관 열람실에 앉아놓고 텍스트를 읽은 부분 읽고 또 읽고를 반복했다. 집중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어디 조용한 곳에 앉아 두어시간 홀로 독서시간이라도 가져야 할 것 같다. 

 과제가 늘어서 있다. 좀더 으쌰으쌰 힘내야 한다. 선생님이 하고 싶지도 않으면서 교직이수를 신청한 것도 내 선택이고, 4월에 교생을 가는 것도 내 선택이고 그래서 모든 팀플을 3월로 땡겨서 하는 것도 내 선택이고, 치루지 못하는 중간고사를 대신해 대체 레포트를 쓰는 것도 내 선택이다. 힘들어도 결국 다 하긴 하게 되는 걸 아니까 하나하나 해나가보자...그러니까 내일까지 얘를 정리하고 모레는 자소서 과제를 해야지. 그래야 다음주에 독후감을 쓸 수 있어.

 세 시. 진도가 안 나가는 과제를 잠시 멈춰놓고 자야겠다. 잠은 일단은 남는 거니까.

 급하고 빠르게 정한 취미 마라톤을 정말 취미로 만들기 위해 날씨가 따뜻해지만 왕숙천을 뛸거다. 긴 공간시간엔 햇볕을 받으며 캠퍼스를 걷는 산책도 하겠다. 좀 더 봄다운 봄이 왔으면 좋겠다. 올해는 봄을 안 탈 자신이 있다. 볕을 받으면 재충전이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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