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에도 처음보는 영상이 있다는 것 같다... 오늘 밤은 직캠을 보면서 보냈다. 이승기 콘서트 게스트로 나와서 숯불로 리믹스 버전 부른 직캠을 보고 이엘조 올ㅋ의 상태가 돼서 하던 거 다 접고 직캠만 찾아봤다. 나는 솔직히 허니를 그렇게 아련하게 보지는 않아서, 평소 멍 때릴 때의 허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그다지 궁금하지 않다.(정말 아무 생각없이 멍 때리는 것 같아서) 근데 무대 위에 허니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너는 어떻게 평소와 달리 그럴 수 있는거야? 한국에서 제대로 된 콘서트만 하면 병허니 진짜 흥을 이기지 못해 난리나는 걸 볼 수 있을 것 같다. 허니의 최종 꿈이 무엇이든 간에 아주 오래, 할 수 있다면 내가 늙어 네 무대를 못 보러 가는 날까지 무대 위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이를 물고 몸이 부숴져라 안무하는 너를 좋아해, 표정만으로 존재감을 폭발 시키는 너를 좋아해, 좋으면 감추지 못하고 광대 발사시키는 너를 좋아해...ㅠㅠ
좋아하게 만들었으면 이제는 내 자랑이 되어줘. 올ㅋ 하는 내 뺨을 갈기면서 올ㅋ은 무슨,을 외쳐줘. 올ㅋ소리도 안 나오게 아무 말도 못하게... 열심히 하는 사람인 거 아는데, 이 부분은 조금 슬프다... 내가 무슨 힘이 있나, 믿는 수밖에.
옛날엔 간지러운 말도 잘 쓰고 세상에 다신 없을 사랑인듯도 잘 굴었는데(그때는 정말로 그 많은 빠들 중에서도 내가 오빠를 가장 사랑한다고 확신할 수도 있었다ㅋ) 이제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그 때 일기 보고 아련해지는 걸 보면, 지금 이 순간 내 맘도 빛 바래지기 전에 많이 표현하고 적어두고 싶기도 한데. 병허나 진짜로 좋아해. 우리 오래 가자. 너는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니까 한 배의 탄 나를 물에 빠뜨리지는 않겠지...
ㅆ님한테 이병헌에 대해 주절거리다 병헌이가 진짜 까탈스러운 성격인 것처럼 돼서 아 그 정도는 아닌데;;;;;;;가 돼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병허나 미안해, 내가 남들한테 널 자꾸 일케 소개했나봐ㅋ 사진보고 핥는 짧은 얼빠질을 할 땐 존트 예민한 성격일거라 지레 짐작했고 입덕한 후에는 오히려 넘 무던하고 무신경해서 조금 놀랐고 지속적인 관찰 후에는 그렇다고 모든 부분에서 마냥 허허실실하는 편은 아니구나 깨달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예민한 부분이 있는 거니까. 그 좁아 터진 방에서 1/8을(이병헌 주장, 룸메 둘은 방의 반이라고 했음ㅋ) 꼭 자기 옷 두는 데로 써야 겠다는 고집정도야 귀엽다. 내가 가진 왼쪽 서기 강박증과 잠 못 자는 병에 비하면 이엘조는 정신적으로 아주 아주 건강하다. 이건 ㅆ님 보라고 변명하는 것 같긩...ㅋ
여기까지 쓰고 아침밥 먹으러 감ㅋ
새벽 한 시 반에 이어서 씁니다...
종일 커피를 넘 많이 마신 것 같아 자제하려 했것만 마시던 시간에 안 마시니까 머리가 아프다. 그냥 한 잔 또 먹는다... 이 힘으로 사는데 아무렴 마셔야지.
종일 카페에서 죽쳤다. 손님이 너무 없어서 2층을 전세 내다시피 하고 있었다. 편했고, 직원들 보기 민망했다ㅋ 이어폰 꼽고 안 들리는 척, 한글창 열어놓고 과제하는 척, 책 한 권 꺼내놓고 지성인인 척 했으나 사실은 ㅌㅅㄷ나 들락거리고 있었다. 집에 와서는 방치했던 손톱을 다듬고 새로운 매니큐어를 발랐다. 약지에만 바른 홀리데이 때문에 지울 때 지옥을 만나게 될까 무서웠지만 베이스코트 째로 슬슬 벗겨내니 또 잘 떨어졌다. 손톱 표면은 약간 상했지만 뭐, 이 정도면.
니에리랑 허니를 좀 떨어뜨려 놓고 싶다. 내 안에 판타지는 점점 작아져만 가고 현실 니엘조는 커져만 간다. 이게 메이저의 서글픔이란 걸꽈?????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호사를 누려서 내가 지금 정신 나간 소리를 하고 있는 건가?????? 니엘조 영업은 안다니엘이 다 하고 있고, ㅍㅍ도 안다니엘이 다 쓰고 있어서 내가 할 일이 없다... 나는 순정 빠순이라 정말 둘만 행복하면 되는데, 호모질 하는 내가 좀 더 행복하려면 둘을 좀 떼어놓을 필요가 있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안다니엘의 행동이 자꾸 나를 망상병 환자로 만든다. 내 안에서 이미 둘은 커밍아웃한 공식커플이다...
뭘 써도 안다니엘의 현실 대사만큼 ㅍㅍ같을 수도 없고, 안다니엘의 현실 행동만큼 적극적일 수도 없어서 포기하겠다... 천엘로 갈아타려고 했으나, 니엘이가 허니형을 이렇게 좋아하는데;;;; 이렇게 좋아죽겠다는데;;;; 내가 무슨 힘이 있나;;;; 행쇼;;;;;하는 맘으로 니엘조에 머물러 있다. 병허니는 그 사랑과 관심이 조금 버거워 보인다만;;;;;
니에니에, 제가 이 구역 망상병자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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