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님1에게 새 취미...새 덕질이 생겼다. 나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지만 횐님이 어쩌다 그 취미가 생겼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무튼 (게임을 전혀 안 하고 모르던)횐님은 유명 스트리머의 트위치 방송을 보다가 게임을 보게 되었고 한 프로게임팀을 파게 된다... 그리고 나는 야구도 농구도 관심없던 횐님을 십년째 야구장, 농구장 끌고 다닌 탓으로 같이 게임을 보러가게 된다...

 

 횐님이 빠진 게임은 배그이고 덕질하는 팀은 구ㅇ티티 현 젠ㅈ블랙이당. 그리고 차애팀은 ㅆ나인인듯.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 컴터 게임이 바람의 나라인 겜알못 중에 알못이어서 붙잡혀 공부를 좀 했다.

 

 

 

 에이ㅍ엘 결승 날, 횐님과 룸카페에서 개인 과외를 받았다ㅋ 중계화면, 맵방화면, 젠ㅈ블랙 개인화면을 켜두고 배웠다... 넘나 눈이 아팠고 다 보고 나니 머리가 아팠다. 와중에 태국팀 미ㅆ와 삼쿼드로 괜찮은 성적을 내는 나이트ㅇㅍ팀이 눈에 들어와 내 최애 차애 삼았다. 나도 재미를 느끼며 봐야하니까...

 

 종종 트위치 방송도 보고 나이트ㅇㅍ멤버형이 올려주는 스크림 방송도 보면서 겅부를 좀 더 했다. 공부를 한다고 한들 게임 한 번 해보지 않았으니 자세히는 모르고 스트리머와 트수들의 저렴한 말투만 입에 붙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9일... 추억이 많은 화정체육에 배그를 보러 갔다.

 

 

 

 

 

 집에서 조용히 보는 게 더 집중이 잘 되고 좋지 않을까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랑 같이 보면서 함께 아쉬워하고 함께 환호하는 재미가 있었다. 팬이 많은 특정팀이 있는데 다른팀은 아이돌 팬 느낌의 팬덤이 전혀 없어 위화감이 느껴졌다. 왜 저팀만 저런 인기를 누릴까 쩜 궁금했다.

 

 횐님의 팀이 잘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횐님은 3라운드 끝나고 집에 가고 싶어했다...ㅠㅠ 그리고 자꾸 김ㄷㄹ를 찾으셨다. 이 ㅆ새ㄲ를 쥬기겠다구...ㅠㅠ 경기장에서 받은 핫식스를 마시며 경기를 끝까지 앉아있기는 했다. 순위 변동이 엄청 심해서 한 라운드 끝날 때마다 반전이 있었다.

 

 

 살면서 처음 있는 경험이라 꼭 일기로 남겨놓고 싶었다. 또 게임 직관을 하러갈 날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횐님의 최애팀, 차애팀 다 잘 좀했으면 좋겠다... 강팀충에서 꼴지팀으로 전락한 슬픔을 맛보는 건 내 야구덕질만으로도 충분해...ㅠㅠ

 

 

 

 

'다1'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박 4일 타이베이 여행  (0) 2018.09.30
화창한 상암  (0) 2018.07.10
4월 콧바람  (0) 2018.05.04
흑신회의 1박 2일 공주, 부여 여행  (0) 2018.03.08
걱정이 많은 오이  (0) 2018.02.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