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 읽고 영화도 보면서 잘 살고 있다.
이사 온 새집은 전에 살던 집보다 시원하다. 그래서 밤에 더워서 깨는 일이 없다. 하나 찾은 새집의 장점...^^
구리의 번화가 보다 상봉으로 나가는 교통이 편해서 상봉 번화가?에서 놀아보기 시작했다. 상봉CGV에서 영화보고, 북스리브로에서 책 사고, 밥집 뭐 있나 좀 돌아다녀봤다. 영화관과 서점 다 생각보다 작았고 지하라 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1층에 스벅이 있어서 책 사들고 커피마시면서 좀 훑다가 영화보러 다시 내려갈 수 있는 동선은 좋았다. 전에 자주 혼자 놀러 나가던 잠실에 비교한다면야 잠실이 역시 익숙하고 편하지만ㅠ동네에서 잠실 나가는 좌석버스가 생길 때까지 화이팅...!
친구들이 지하철에서 자지 말라고 그러다 춘천가서 깬다고 놀렸다. 생각해보니 은근히 낭만적이라 춘천이 한번 가고 싶어졌다. 춘천에서 대학 다닌 오메기떡님의 가이드를 받아 먹부림하러 다음달이나, 다다음달에...
크게 의미 없는 것을 왜 그렇게 많이 좋아했을까. 고사리님이 했던 말대로 쓸 데 없이 너무 좋아했던 걸 약간 후회한다^^ 사랑했던 자리 마다 다 폐허고 노래였던 모든 것은 이제 중얼거림이다. 와우 너무 놀랍고 대단하당. 변했기 때문에 끝났단 말보다는 끝이 나서 변할 수 있다는 말이 더 좋은 것 같다. 나는 더 현명하고 좋은 사람이 될거얌...
여전히 운명적인 입덕을 믿는데 올해 초는 슬램덩크로 행복했고 슬펐다.(충분히 현실을 망치며 덕질할 자신이 있었지만 넘나 뒤늦은 입덕이어서 뭘 찾아보기가 넘나 힘들었다ㅠㅠ) 그리고 8월 말,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게 되는데...
재개봉하는 굿윌헌팅을 다시 보려다가 시간이 안 맞아 죽시사를 예매했다. 워낙 유명해서 내용을 다 아니까 안 보게 된 영화인데(고등학교 때 대학로에서 연극으로 봤던 기억은 있다), 역시 왜 명작이라 불리는지 이해했다. 책의 서문을 찍는 장면부터 1울컥을 얻었고, 나갈 때는 오열을 했다. 청춘과 예술이 허세없이 만나서 진짜 아름다웠다.
그리고 닐과 토드가 아름다웠다...ㅠㅠㅠㅠㅠㅠㅠ또 다시 태어나기 전 호모를 파도 될까 고민하며 검색을 했더니 양웹엔 엇그제 써서 올라오는 자료도 있고 안심하기로 했다... 어린 에단호크 얼굴 넘나 대단하고, 닐... 하우스의 윌슨박사로 알고 있었는데 이분이 내 미국호모 코어가 될 줄 몰랐고요... 꾸준히 브로맨스로 영감을 주시다니 고맙고 미안하고... 박인비 선수의 골프 경기와 양웹을 동시에 보며 어젯밤 행복했다...
빵이 없으면 밥을 먹고 노래가 끝나면 다른 노래를 부른다. 스타트랙이 재미없고 음방이 재미없어도 다른 재미는 어딘가에서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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