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리본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일년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10km 마라톤에 참가하는데 준비하고 운동해서 나가본 적이 없어서 기록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ㅋ 첫 나이키위런 때는 5km까지는 안 쉬고 뛸 수 있었다. 그 거리는 점 점 짧아져서 올해 봄 뉴레이스 때와 오늘에는 2km만에 걷기 시작했다. 오늘은 여의도 한강변을 뛰는 코스여서 한강 산책하는 기분으로 뛰다 걷다 뛰다 걷다하니 견딜만했다. 뉴레이스 때는 끝나고 마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상상하면서 견뎠고 오늘은 콜라를 상상했다.
골인지점에서 5km를 뛰었던 친구와 만나 맡견던 짐을 찾으러갔다. 친구도 삼십분만에 겨우 찾았다고 했는데 나도 그쯤 시간이 걸렸다. 하나도 정리가 안 돼 있었고 봉사하는 학생들도 우왕좌왕ㅠㅠ 땡볕에서 내내 줄 서있다가 겨우 가방을 받고 나니까 샘플주는 줄들은 다 마감이 되어 있었다. 흐규... 소보루빵만 받은 사람은 우리밖에 없을거얌ㅠㅠ하면서 왔다.
뮤직뱅크를 좋아했던 구 공방수니로서 여의도공원 근처 식당은 잘 알고 있어서 내가 먹고 싶은 갈비만두집으로 친구를 안내했다. 갈비만두를 마시듯 먹고 왔던 길 그대로 5호선을 한참 타고 집에 왔다. 커피는 아침에 텀블러에 싸간 것이 남아있어서 지하철에서 홀짝 홀짝 마저 마셨다. 집에 도착하니 2시가 되기 직전이라 급하게 씻고 나와 드러누웠다. 야구를 보면서 꾸벅꾸벅 졸았다. 4대0까지는 본 기억이 있는데, 눈 뜨니 9회초였고 점수차는 7점차이였다. 야구 꼴도 보기 싫고 개삼성 존나 망했으면 싶고 원정도박 투수놈들 넘 재수없고 짜증나는데 니퍼트는 멋있었다... 엄마가 삼겹살 구워줘서 저녁 먹고 커피 마시고 또 한숨 잤다. 자꾸 강햏이 얼쩡거리면서 나갔다 들어갔다 하길래 끌고 와서 안고 같이 잤다. 눈을 뜨니 열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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