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어제, 진구를 보고 왔다. 내 심쏴 무대 인사를 두 번 갔으니 올해 세 번째 보는 진구다! 잘 생긴 진구, 싹싹하고 팬서비스도 좋다.
진구를 생각해서 영화에 대한 나쁜 말은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ㅠ 서부전선은 한숨 나오는 영화였다. 기운이 있으면 좀 웃었을 것도 같지만, 일찍 일어나 밥 먹고 설거지하고 피곤한 상태로 한 시간 겨우 더 자고 나온 몸이라 짜증이 났다. 이 무슨 영구짓들이야...ㅠㅠ 진구 연기는 좋다. 연기낭비얌...ㅠㅠ
별로인 영화를 봤으니까 맛있는 음식으로 정화를 하고 싶었다. 근처에 처음 시도해보는 쭈꾸미집을 갔는데 너무 매웠다ㅠㅠ 밥을 볶을 엄두가 안 날 정도로 매웠다. 콩나물을 잔뜩 넣고 쌈무를 두 장 겹쳐서 치즈를 잔뜩 찍어 싸먹었다. 최근에 먹은 모든 음식 중에 가장 매운 음식이었다. 지금도 속이 쓰리는 듯 하다.
커피에 베이커리를 후식으로 먹으려고 카페를 찾아 걷다가 고양이만화카페를 발견했다!
두 시간 내내 잠을 자던 냥햏. 귀엽당ㅠㅠ 커피에 허니브레드를 먹으면서 만화책을 봤다. 만화는 취미가 아니어서 잘 몰라 ㅇㅈ횽과 쭈님에게 추천을 받아 시미즈 레이코의 비밀을 읽었다. 분위기도 좋고 냥이들도 예뻐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놀러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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