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커피를 넘넘 마시고 싶은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어서 참는다ㅠㅠ 나름의 할당량인 세 잔도 낮에 다 채웠고, 그 할당량에 샷 추가한 아메리카노도 들어 있어서 더 이상 마시면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잠이 들 것 같다.

 

 오늘은 조조로 매드맥스를 봤다. 평이 너무 좋길래 반신반의했는데(최근에 킹스맨, 어벤져스2가 넘 내기부않이어서ㅠㅠ) 존잼꿀잼이었다. 관을 나서자마자 꿀잼, 강추, 재밌고 멋있고 까리하고 난리났다고 친한 친구들이 있는 카톡방에 호들갑을 떨었다. 스토리가 빈약하다고 들었는데 보다보니 불필요한 스토리를 굳이 안 담았다고 느껴졌다. 맥스와 퓨리오사 사이에 이성적인 무엇이 전혀 없는 것도 좋았다. 진짜 재밌는 영화를 볼 때는 심장이 콩닥콩닥하고 넘 신나서 발을 구르고 싶은 기분이 드는데(실제로 그랬다는 게 아니라 기분이...) 이게 그런 영화였다. 아직 올해가 반도 안 지났지만 감히 올해의 영화로 뽑고 싶다.

 

 흥분한 맘을 가라앉히고 전 편들이 보고 싶어서 1,2,3편을 다운받았다. 30여 년의 세월을 이기고 막 1편을 다 봤다. 생각보다 볼만해서 쭉쭉 보려고 한다. 2, 3편이 더 재밌다고 하니까 두근두근하면서 마저 봐야겠다.

 

 저번주에 글쓰기특강을 읽고, 들으면서 '교양서를 읽어야지' 다짐을 했는데 읽고 있던 소설책들이 안 끝나서 계속 소설책만 읽고 있다...^^ 그리고 왜인지 몰라도 교양서는 사서 읽어야 한다는 부담이 든다. 그냥 나만의 느낌적인 느낌...ㅋ 공부도 안 하고 책도 안 읽으니까 머리는 점점 비어가고 말투는 익명의 네티즌이 되어 간다...

 

 반대로 몸은 좀 건강해진 것 같다. 이것도 역시 느낌적인 느낌일 뿐이지만... 개님이 전속력으로 달리기를 넘넘 좋아하셔서 목줄에 목 안 졸리게 하려고 같이 뛰게 되니 하루 한번 숨이 찰 때까지 운동을 하게 된다. 나는 힘이 든데 개님은 치타인냥 달린다. 겁쟁이처럼 꽁무니 빼거나 혹은 사람보고 짖으며 달려들려고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공원 가는 보도블럭 위를 만날 같이 뛴다. 그러다 마킹하고 싶은 가로수 앞에서 급정거 다시 달리기... 개님의 훈련을 받아서 하반기 마라톤 대회에서는 뉴레이스 때보다 좋은 기록으로 들아올 수 있었음 좋겠다...^^

 

 내일은 아침에 외출하면서 시사 주간지라도 사서 가방에 넣고라도 다녀야지... 중간 중간 핸드폰 만지는 시간을 줄이고 제대로 된 논리적인 텍스트를 읽어야겠다ㅠㅠ 가쉽은 나중에 확인해도 어디가지 않는데 왜 재밌는 건 실시간으로 보고 싶은지 모르겠다. 스마트폰의 노예라서 그런 것 같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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