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티비에서 화이트채플 시즌 4 앞부분을 좀 보고 재밌어보여서 전편을 받았다. 시즌 1,2를 끝내고 시즌 3을 볼 차례인데 아직 재미를 1도 발견하지 못했다. 시리즈 당 편수가 적고 시즌 4의 범인도 궁금해서 참고 볼건데 조금 나서서 괴로운 짓을 하는 것도 같당. 드라마 폴더에 2-1까지만 본 블랙미러도 있고 시즌3을 들어갔었나 아닌가 싶은 클로저도 있고 볼 거 없을 때 보려고 잔뜩 받아놓은 svu도 있는데 왜 별로인 걸로 씨름하고 있는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
최근에 제일 재밌게 본 드라마는 격정멜로 비밀... 킬미힐미보다 좋았음...
오빠의 입대날짜 기사때문에 오늘 하루는 맘이 이상했다. 어차피 갈 곳이고 예상했던 시간이 오히려 예상보다 조금 늦게 온 것인 데에도 기분이 이상하다. 2009년 이후 오빠에게 큰 도움은 못 되는 구덕후로 전락했지만 그래도 오빠 생각은 많이 한다. 내가 오빠 같은 슈퍼아이돌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는 자부심도 갖고 그리움도 느끼면서 여전히 아이돌인 오빠를 아이돌이 아닌 듯 대하려고 노력했다. 오빠의 삶이 오빠의 선택으로 흘러가기를 기도하고, 오빠가 행복하기를 오빠의 현재 팬들 이상으로 바란다. 2년 간 오빠가 없다고 생각하니 허하다ㅠㅠ쭈님 말대로 구석자리로라도 팬미팅을 가야 하나. 내가 울지 않을 수 있을까ㅠㅠ 요즘도 문득문득 오빠가 보고 싶다..ㅠㅠ
아이돌빠질 다 부질없단 걸 알면서도...ㅠㅠ
아직은 내새끼인 내 아이돌의 루머에 상처받고 내 새끼가 상처받을까봐 걱정한다. 요즘은 왤케 망치로 머리통 때리고 싶은 사람이 많은지...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푹신한 침대에 누워서 아무 꿈도 꾸지 말고 아침까지 푹 잤으면 좋겠다. 걱정없는 밤이 되길. 누군가의 빠들이 하는 까질이 너에게 가려움도 되질 못하길.
입술이 다 터져서 엄마한테 물 안 마시고, 과일 안 먹어서 그렇다고 혼났는데 물 대신 또 커피 마시고 있다. 새벽에 컴터하면서 마시는 커피, 아침에 빈속에 마시는 커피가 젤 맛있엉. 내일은 커피 마시면서 영화를 볼거고(볼 영화 넘넘 없다. 그래서 그냥 와챠 예상별점 높은 이미테이션 게임ㅠㅠ ) 학교에 들러 캠퍼스플러스 잡지 있음 한 부 가져올거고 롭스에 들려서 우드버리 아이라이너를 살거다. 점심은 버거킹이나 롯데리아에서 먹고 싶은데 내일 땡기는 음식 봐서...
음식하니까 오늘 국수나무에서 먹었던 알밥이 생각난다. 남동생한테 간식 택배 보내려고 우체국에 갔다. (편의점에서 운 좋게 2개 남은 허니버터칩을 구해서 박스에 담아 보내고 능력자가 된 듯 으쓱했다.) 볼 일 보고 나니 점심 시간이고 국수가 먹고 싶어서 국수나무에 갔다. 그런데 메뉴판을 보니 갑자기 알밥이 땡겼다. 알밥은 밖에서 한번도 내 돈주고 시켜본 적이 없는데 갑자기 넘 뜬금없이... 뜬금없이 알밥을 시켜서 알밥을 먹는데 평소 먹던 알밥이 아니라 숙주에 조갯살이 들어가고 다른 채소가 낭낭한 잡탕밥같은 알밥이라 신기했다. 다른 손님이 먹는 돈까스가 넘 맛있어보여서 돈까스 매니아로서 돈까스 먹을 걸 후회도 좀 했다.
점심은 그렇게 알밥을 비벼먹고 저녁은 또 엄마가 해준 나물을 넣어서 비빔밥을 비벼먹었다. 하루 종일 비벼먹었당...
온라인에서 알던 누군가가 작년 12월에 옛날 블로그에 남긴 안부글을 방금 봤다...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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