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시간이 나는대로 잠을 자고, 밤에는 패기돋게 최대한 늦게 잔다... 아침 8시 반 출근을 위햐 여섯시 반에는 일어나는 사람치고는 너무 패기돋아서 몸이 힘들다. 그래도 밤잠이 안 오는 걸 어떻게 해...

 

 지난 월요일은 도서관 휴관일이라 일이 없었다. 친구들을 좀 만나고 싶어서 연락을 돌렸다. 근처 사는 친구도 있고, 거기서 학원 다니는 친구도 있어서 노량진에서 만나게 됐다. 노량진은 역에서 나오자마자 짠내가 풍겼다. 서서 컵밥 먹을 거 아니라면 노량진만의 특색있는 음식은 포기하자고 하길래, ㅇㅋ하고 그냥 가볍게 치맥을 했다. 제발 현실적인 얘기는 하지 말자고, 현실로 소환되고 싶지 않다고 찡찡거렸는데 장소도 장소, 스물셋도 스물셋이어서 도무지 안 그럴 수가.. 없..었...다... 그 날 만난 여섯명의 친구들은 날 빼고는 모두 공시생들이었다. 그 날 조금 우울했다...

 

 열심히 해야하는데 도대체 뭘 열심히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8월까진 아무 생각없이 알바하고, 놀기로 다짐했는데 맘대로 안 돼. 흐규...

 

 

 

 

 

 

 

 

 내 낙... 오빠뿐이야...ㅠㅠ 제발 아프지말고, 참지도 말고 힘내줘여...ㅠㅠ

 금발로 돌아온 오빠를 보며 레몬티소년이 돌아온 것 같다고 팬들은 달리던데, 오히려 그 때보다 얼굴살도 많이 빠지고, 눈 밑도 퀭해진 오빠를 보며 난 좀 가슴이 아팠어...ㅠ 그렇게 힘들어서 연이어 여름 활동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을까...ㅠㅠ 걱정이 된다... 무던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것들에 대해서는 또 신경 많이 쓰는 것 같아 그것도 또 걱정ㅠㅠ 그런 일까지 오빠가 신경쓸 필요는 없어. 그건 오지랖이야. 무대 위에서, 방송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면 돼. 정말 그뿌니야ㅠㅠ

 

 

 틴트백에서 건질만 했던 건 제자리에서 스무바퀴 돌고 음식재료 짚으러 가는 거에서 처참하게 망가진ㅋ 후ㅋ 변명을 하다 그럼 다시 해볼거냐고 도발ㅋ하는 김태현씨에게 다시 하겠다고 한 거ㅠㅠ 망가지는 거 워낙워낙워낙워낙 싫어하니까 안 할 줄 알았는데 아무말 없이 다시 도는 자리로 가는 거ㅠㅠㅠㅠ 완전 오빠다잉...ㅠㅠ 음중을 보고 바로 틴트백에서 오빠가 그러는 걸 보니까 오늘도 오빠에게 안 발릴 수가 없었음...

 

 단체줄넘기할 때도 첫 시도 때 오빠가 줄 돌리는 거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는데(보통은 키 큰 사람들이 돌리지 않나?? 울 오빠를 줄넘기도 안 시킬 정도로 허당몸을 보는 건가??) 두번째 시도부터 들어와서 야무지게 뛰는 거 보고 그라췌했다.

 

 빠수니도 오빠 걱정을 좀 줄일테니까 오빠가 좀 야무지게 힘을 냈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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