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끝나고 하는 컴터는 시험기간에 하는 컴터만큼의 재미가 없당...
오늘은 조조를 봐서 하루가 길어졌다.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프로메테우스를 내 눈으로 봐야할 것 같아서 친구 졸라서 학교로 소환했다. 롯시 브아피 1+1 쿠폰 써서 둘이서 조조 오천원, 한 사람당 이천오백원으로 봤다ㅋ 정말 극과 극이라고 느낀 게 나는 줄거리는 커녕 캐릭터도 없다고 생각해서 영화 보는 내내 이입이 안 되고 붕 떴었는데, 친구는 재밌다며ㅠ 인셉션 이후로 최고라며 영화보고 폰으로 열심히 해석을 찾아봤다. 등장인물을 줄여서 캐릭터를 좀 살려서 공감가는 인물을 만들어주든가, 아님 이렇게 대충 무섭다가 말지 말고 차라리 프레데터스처럼 외계생명체에 대한 공포를 더 더 자극하든가 싶었다. 이제 왜 평이 극과 극인지 알아서 맘이 놓인다ㅋ
친구랑 버거킹에서 2100원에 파는 불고기 버거, 콜라 세트를 먹고, 네이버 체크아웃 쿠폰으로 천원짜리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엔젤리너스에서 붙어있었다. 마지막 기말고사를 끝 낸 친구가 와서 같이 심마니갔다. 낮술이었지만ㅋ 한 학기 내내 먹고 싶다고 말만 하다 경황이 없어서 못 먹은 누룽지 막걸리를 꼭 먹으려고ㅠㅠ 술을 시키고 술과 따라먹는 그릇이 나왔다. 이런 적 없었는데 막걸리 따라 먹는 양철 그릇에 구린내가 진동하더니 검은 찌꺼기가 있어서 맘이 상했다ㅠㅠ 가게에서 사과하고 다 새 것으로 다시 가져다 주었지만 찝찝했는데, 그래도 나갈 때 계산에서 많이 빼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근데 그 이상한 냄새는 진짜ㅠㅠ 술을 먹고 나와서 해가 짱짱해서 취기가 오른 게 부끄러웠다... 그대로 노래방가서 해질 때까지 놀았다.
날 잡아서 음주가무를 즐긴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놀아서 행복합니당...오늘은 딥슬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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