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럴 만한 가치있는 사람인지 자꾸 생각하게 됨... 너도 언젠간 자잘한 사고를 치고, 반공개적인 연애도 할 거고, 내 삶에 거대한 똥을 뿌릴지도 몰라...흐규. 그래도 한 편으로 네가 제일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 다행스럽기도 하고. 나중에 똥뿌릴 거면 지금부터 그렇게 잘 하지마. 더 엿같은 기분이 될까 무서워...ㅋ
오빠들을 좋아할 때는 아무리 오빠들이 어렸을 적에도 내가 더 어렸으니까 오빠들의 성장이나 자잘한 변화들에 이상한 느낌은 없었다. 내가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고, 다시 대학생이 되었듯 오빠들도 그저 그렇게 자란다고 느꼈으니까. 근데 내가 다 큰 다음에 보는 틴탑의 성장은 뭔가 다르다. 어쩐지 자존심이 상하는 것 같기도 하고. 농담으로 오빠 오빠하는 게 아니라 진짜 나보다 어린 넘들에게서 오빠가 느껴져서 자존심이 상하는 기분...물론 정신적인 부분이 아니라 신체적인 부분에서ㅋ
특히 니엘, 창조오빠의 성장은 다른 틴수니언냐들에게도 인상깊었던 것 같다... 천엘팬픽이 동갑내기가 투닥투닥거리는 내용이 주가 되는 데에 반해서, 니엘조나 종병 팬픽은 엘조가 어느새 자기보다 더 큰 동생을 보며 불편함, 낯섬 등의 감정을 느끼는 내용들이 많다. 엘조오빠도 확실히 얼굴 태같은 게 10대에서 20대로 변한 게 눈에 보이는데 딴 멤버들이 너무 극적으로... 쭉 봐오던 저들끼리는 괜찮을지 몰라도 난 좀 낯설당.
보통의 나는 아이돌을 파면서도 그 중 제일 (잘생기고)남자다운 멤버들 좋아하는데, 엘조오빠를 좋아하며 좀 서글펐다... 남자다움 중에 최고는 다정하고 따뜻한 성품이기 때문에 엘조오빠도 충분히 남자답긴 하지만ㅠㅠ오빠가 어깨만 좀 있었어도 난 허니엘로 완전히 가버렸을거야....ㅠㅠ
그래도 오늘 이 직캠보고 좀 선덕거렷다. 믓쪄믓쪄...ㅠㅠ (믓쪄믓쪄도 아니고 무려 흙쳐멱져였꾸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