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최저 기온이 2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성큼 겨울이 다가와 있다.

 

 어제는 단풍을 보러 단장님과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산성역에서 내려 남문까지 버스를 탔다. 사람이 가득한 만원버스를 타고 차가 밀리는 구비구비 산길을 오르는 게 너무 힘들이 들어서 단풍철에 남한산성을 다시는 못 가겠다 생각했다ㅠㅠ

 

 무튼 잘 놀고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가는데 해가 지고 있었다. 불타는 단풍 위로 넓은 낙조가 물들고 순식간에 해는 사라졌다. 그리고 검은 하늘. 한 해를 하루에 비유하면 지금 이 시기는 해가 넘어가는 바로 그 순간일거다.

 

 순식간에 사라질 가을이 아쉬워 열심히 나들이를 다녔다.

 

 

 

 

 

  억새축제가 끝난 주말 다녀왔던 하늘공원. 맹꽁이전기차를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탈 엄두가 안 났다. 돗자리 펴고 홈플러스에서 사온 간식부터 먹었다. 간식 힘으로 걸어 올라가서 천천히 거닐며 놀았다. 억새도 장관이었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한강과 월드컵경기장도 좋았다.

 

 

 

 

 

 

 

 단풍이 가장 절정인 이번 주말에 다녀온 남한산성.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은 다양한 색체를 눈에 담고 왔다. 가는 길 만원버스에서 힘들었지만, 하늘과 산을 보니 가슴이 탁 트였다. 백숙 대신 선택한 들깨수제비와 도토리전병, 묵사발도 좋은 선택이었다.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기 전에 많이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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