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잠...
그래도 쓴다...후기...
사랑한다...틴탑...
타비들의 마음이 닿아 나에게 느껴진 것처럼 내 마음도 타비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일본에서 한 투어 그리고 한국에서 한 콘서트 사이의 텀을 이렇게 신경써주고 있는지 몰랐다. 마치 내한가수를 좋아하는 것과 같았던 구오빠들 수니시절을 겪었던 터라 일년에 두 번씩 앨범 내주고 활동해주는 것만으로 만족해보려고 노력 중이었는데 이렇게 또 감동을 준다. 아레나의 연장이 아니라 한국에서 하는 두번째 단독 콘서트 하이킥의 시작을 보여줘서 고마웠다. 그 순간 함께여서 행복했다.
틴탑은 연습봇인가봉가ㅠㅠㅠㅠ 내 궁예질이지만 일본투어를 마치고 온 터라 좀 지쳐보였다. 일본에서도 계속 연습실을 찾아가서 콘서트 연습을 했다더니 내가 이렇게 타비들한테 받기만 해도 되나, 싶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고맙고...사랑해...ㅠㅠ 그말로 다 전해지겠지...ㅠㅠ
무대가 낮고 가까워서 손 내밀면 닿았다. 다구역 한자리 번호대라 얼굴은 원없이 뜯어 보고 눈맞춤도 원없이 했다. 기분상 민수랑 세 번은 눈싸움 한 것 같은데 세 번 다 민수가 먼저 피했다. 진득한 시선을 못 견뎌하는 건 오히려 내 쪽이라 니엘이의 수니를 꿰뚫고 심멎상태를 만드는 시선에 늘 부끄러우서 눈을 깔지만 민수는 내가 더... 정말 다음 콘서트 때에는 개인슬로건이라도 제작해서 민수 시선을 끌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무대 가까운데 아무 것도 던지지 못해 아쉬운 것도 있었고ㅠㅠ 가까운 무대 덕을 많이 봐서 창현이가 손도 잡아줬는데, 동업자님이 가장 최근에 잡은 남자 손이라고 또 놀려주셨당ㅋㅋㅋㅋㅋㅋㅋ 창현아, 누나 책임져줘...
음향은 화정에 비하면야 나았는데 중간에 씨디튕기는 것처럼 멎어서 뭐지, 싶을 때가 있었다. 내 자리에서는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 밴드반주 소리가 너무 커서 귀가 아팠다는 평이 많아서 내일이 좀 무섭다. 피드백 잘 하니가 이 역시 피드백 좀 해줬으면. 진행순서에는 크게 아쉬운 게 없다. 뭐 반이나 했나, 싶을 때였는데 애들이 이제 콘서트 막바지라며 멘트를 쳐서 깜짝 놀랐다. 그만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재밌었다. 특히 힙꾸풍 댄스곡 매들리는 좁은 그 틈에서도 쩜쩜이 하고 싶어질 정도로 흥이 났다.
멤버들 취향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개인무대와 자작곡으로 콘서트가 발전했다. 민수와 병헌이가 쓴 곡을 보컬멤버들이 부르는 이 꿈 같은 무대를 이렇게 빠른 시일 안에 볼 수 있을 줄 몰랐다. 작년 5월과 올해 2월, 그러니가 약 열 달 사이에 일어난 성장이 수니를 뻐렁치게 만들었다. 무대로 성장을 보여주는 아이돌이니까 믿을 수 있쟈나ㅠㅠㅠ 본인들이 한 말을 지켜주니까 평생 같이 가고 싶쟈나ㅠㅠㅠㅠㅠ
창현이의 눈물이 맘이 쓰인다. 그리고 찬희의 어디 가지말란 멘트도ㅠㅠ 내가 가긴 어딜가ㅠㅠ 내 머물 곳은 틴탑뿐이긔ㅠㅠㅠㅠㅠ 앵콜을 마치고 창현이가 돌출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빠져나가는 순간 참지 못하고 창현아 네가 최고야을 외쳤다. 창현이가 다 안다는 댜스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해주었다. 그러니까 다 이루었다. 내 마음이 전해졌겠지ㅠㅠㅠㅠㅠ
내일 이맘때쯤이면 진짜로 콘서트가 끝이 나고 헛헛할 것 같다. 한 오일 했으면 좋겠다. 아무 것도 잊지 않고, 순간을 오래 오래 간직하고 싶다. 무대에서의 순수한 열정이 너무 눈부셔서 내 눈이 저절로 매워진다. 틴탑 너희들은 진짜로.. LOVE
'다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 것 (3) | 2014.03.05 |
---|---|
출장간 남자친구 기다리는 여자친구의 맘... (1) | 2014.02.25 |
처음 본 것처럼. (0) | 2014.02.17 |
욕심 (0) | 2014.01.23 |
올해도 잘 부탁해. (1) | 2014.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