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가 코 앞이니까 콘서트 디비디를 봐야지. 민수가 제일 처음 인사를 하면서 틴탑의 캡이라고 본인을 소개한다. 그리고는 그 인사가 넘 딱딱했단 걸 아는지 처음 본 것처럼 그랬다고 한 마디 덧붙인다. 내가 소심하고 많이 긴장하는 편이라, 민수의 긴장이 눈에 보일 때가 있다. 익숙해질만도 한데, 긴장하고 처음처럼 인사하고 떨려하는 민수를 보니까 나도 민수를 처음 봤을 때처럼 설렜다. 이번 주말이면 민수를 본다...!!!
도민준이 늙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천송이처럼 나도 시트팩이라도 계속 붙여야 겠다. 어리고 싱그러운 틴탑이들을 계속 좋아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간간이 만나야할 사람들을 만나면서 방학도 아닌데 방학처럼 살고 있다. 그래도 은둔돼지의 삶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은둔은 빼고 돼지만 하고 있담... 사람들을 만나서 하는 대화가 모두 의미없는 것만은 아니길 바란다. 그 사람들하고의 관계든, 대화 속에서 느낀 깨달음이든 뭔가는 남았으면 좋겠다.
외딴 섬이 되기에 딱 좋은 시기라 그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ㅠㅠ 혼자 영화보고, 밥 먹고, 차 마시고, 쇼핑할 수는 있지만 그러면서 누군가와 지금의 상황과 감정을 카톡으로 나눌 수 없는 건 싫다.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두 명에게 가위를 눌리는 악몽을 꾸고 어지간하면 다시 자겠는데 너무 공포스러워서 거실에서 밤새 티비를 봤다. 그리고 당연히 일요일 낮에 방에 불도 켜고 낮잠을 잤는데 악몽?까진 아닌데 찝찝한 꿈을 꿨다. 꿈 속에 내가 거울을 보니 온 얼굴이 화농성 빨간 여드름으로 뒤덮여 있고, 까만 피지까지 듬성듬성 솟아 있었다. 꿈 속에 나는 좀 놀랐지만 대수롭지 않게 그런 모습을 받아들였는데 잠에서 깬 현실의 나는 계속 찝찝하고 기분이 안 좋다... 어지간해서는 꿈을 잘 기억도 못하는데 이렇게 뇌리에 박혀 잊혀지지 않아서 더 그렇다ㅠ 아무 꿈도 아닌 개꿈일거야ㅠㅠ
디비디를 보고 무대영상도 보고 잊어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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