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몸살이 왔다ㅠㅠ
6시 반부터 9시까지 하는 저녁 수업을 듣는데 강의실이 너무 추웠다. 나는 덜덜 떨었고 집에 도착해 맥이 탁 풀려서 감기란 걸 알았다. 목이 아프고 답답하고. 환절기에 한 번은 앓고 지나가야 하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 마침 생리까지 갑자기 겹쳐서 밤새 끙끙 앓았다. 온 몸이 특히 다리가 욱신거려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간만에 괴롭게 앓았다...
오늘 수업은 3시부터 시작하는 수업 하나라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시고 다시 전기장판을 평소보다 높은 온도로 맞춘 채 억지로 더 잤다. 그래도 어제보단 한결 나아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불 속에 있다가 밖으로 나온 순간부터 다시 안 좋아졌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몸을 꼿꼿하게 못 펴겠는 느낌. 발표수업이었는데 어쩜 교수님께서 내 바로 뒷자리에 앉아서 발표를 들으시는지... 정말 억지 허리 펴고 앉아서 들었다ㅠㅠ
집에 와서 고기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하니 기운이 좀 났다. 대신 편두통이 시작해서 지금도 머리 왼 편이 지끈거린다... 아, 과제해야되는데 사고가 안 돼ㅠㅠ
이번주 금요일로 잡힌 수업시연 과제는 피피티, 핸드아웃은 다 만들었고 같이 하는 친구와 파트도 나눈 터라 연습만 하면 된다. 내일 종일 중얼거려보고ㅋ 다음주 월요일까지 제출인 교육평가 과제는 실습때문에 이메일로 제출... 아, 가기 진적까지 정말 깨알같이들 이어진다. 숨이 막힌다. 감기라도 빨리 나아라ㅠㅠ
재미있는 일이 충분히 있을 것 같고 하고 싶은 일도 있는데 여유가 없으니 즐기지를 못하고 있어서 마음이 괴롭다. 그니까 교수님들 과제 점 줄여주시라구염...
신화도 컴백하고 빅뱅도 나와서 현직 팬인 친구들은 콘서트도 가고 방송도 즐거웁게 본다. 아, 부러워... 지드래곤 팬인 내 친구는 분명 몇 년 전까지만해도 다섯명을 다 좋아한다고 하더니 최근에서야 태양, 승리가 별로라고 인정을 했다ㅋㅋㅋㅋㅋ지드래곤 팬이니까 이해한다ㅋ 무튼 그런 관계라도 유지되는 걸 부럽다고 해야할지. 보면서, 힘든 일이 겹쳐서 내부적으로 단단해졌다고 말하던데 전직 내 오빠들이었던 사람들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까 싶다. 아오 서글퍼.
아파도 입맛은 돌아서 집에 오는 길 강변역 미스터 도넛에 들렸다. 쫀뜩하고 단 도넛이 먹고 싶어서 야무지게 열 개를 골라잡았다. 이오는 십이니까 가족들 하나씩 먹고 아침으로 하나씩 먹음 되겠지 싶어서 갯수 맞춰 사온 건데 남동생이 반을 털어먹어 다 끝나버렸다... 내가 먹고 싶어서 내가 사왔는데 또르르... 배가 고프다. 딱 하나만이라도 더 먹을걸. 아쉽게 먹어서 더 땡긴다.
자야겠다. 자고 일어나야 아침이 오고 아침이 와야 아침밥을 먹으니까. 과제는 내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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