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은 그제했는데 아직도 몸이 피곤하다^_TTTT

 

 제일 후회되는 일은 꼽는다면 목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겠다고 설쳤던 거? 도서관에 전공책 펴놓고 읽다가 나왔던 거?ㅋ 정말로 금방 볼 일만 보고 다시 돌아오리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명동에서 만나자고 트윗이 뙇... 마침 ㅈㅎ랑 만나서 둘이서 택시비를 나눠낼 계산을 하니 괜찮다는 생각이 뙇...ㅋ 명동에 갔으나 무대는 끝난 후였고 여고생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있었다. 게다가 내가 서있는 각도에서는 민수가 보이지 않아...ㅠㅠ 기둥이 완전히 가려져서 처음엔 민수 많이 아파서 안 나올 줄...ㅋ 막둥이들만 좀 봤는데 도착하고 5분도 지나지 않아 행사는 급히 마감됐고 스쳐지나가는 애들 옆모습만 간시히, 창문 열고 손 흔들어주는 종현이만 간신히 더 봤다. 뭐야, 이 행사는... 싶었는데 공약지키기 생색용, 언플용이었나봉가... 이용당했다 싶은 맘으로 명동에서 커피나 한 잔 먹고 잠실로 다시 왔다.

 

 밤까지 내내 있다가 어찌저찌 명단 적어지고 ㅈㅎ는 밤새기로 하고, 나는 집에 왔다.미안쉬먀...ㅠㅠ 아침에 일찍 가서 교대해주고, 비 피할 곳 없는 거기서 내내 기다리는데 춥고 배고프고 양말, 속옷 다 젖고 정말 난리였다. 겨울비 맞던 엠케이엠에프 때도 생각나고...^^  당장 접고 집에 가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지만 기다린 게 아까워서, 좋은 번호 잡은 게 아까워서 꾹꾹 참았다. 점심 먹으러 잠깐 버거킹 간 거, 표 바꾸고 잠깐 스벅가서 쉰 거 제외하고는 종일 밖에서 고생했다. 저녁 즈음 비가 그쳐 천만다행이었지만, 역대 최악의 고생이었다...ㅋ

 

 주경기장에서 그렇게 앞자리를 잡아볼 줄은 몰랐는데 무튼 고생한 만큼 좋은 자리긴 했닭... 그치만 롯데면세점 다시는 주경기장 잡지 마쇼... 적당히 체조에서 계속 하는 걸로 하쇼... 스텦이 음향부심을 부려서 함보자, 싶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경기장이 커서 소리가 울려 시간차로 들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치고. 그런데 스피커랑 가깝다 보니 시종일간 바닥이 울려서 고통스러웠다ㅠㅠ

 

 애들은 끝에서 두번째 순서로 나와서 장난아냐, 투유, 돈아이, 긴생을 불렀다. 미겠과 향뿌가 빠지가 돈아이가 들어갔엉...ㅠㅠ 차니가 초반부터 인이어에 신경을 쓰더니 계속 거슬리는 모양이었다. 종현이도 넘어질 뻔하고 평소답게 열심히 하는데 뭔가 어수선했다 그래야 하나...ㅠㅠ 늘 열심히 하는 내새끼들이긴 한데, 좀 조마조마했다...ㅠㅠ 그래도 앞 듣보들과의 넘사벽이 느껴졌다. 멘트 못 치고, 정직하게 무대만 보여주는 것도 내새끼들 다웠다... 돈아이 중간부터 돌출무대로 나갔는데 티 한 장 입은 민수의 등이 너무... 좋았다. 돌출무대 감상은 그게 끝... 방민수 등....ㅠㅠㅠㅠㅠㅠ

 

 잠실역에서 막차를 타고 집에 오니 열두시 좀 넘어서... 인가 팬미팅을 가자고 꼬심을 당했지만, 당장 고생이 넘 빤하고 며칠 몸이 안 돌아올 게 빤해서 거절했다. 정말로 일주일에 한번쯤만 보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번 활동기 동안 행사는 다시 안 갈거야^_T

 

 그 몸으로 토요일에 술 좀 먹으니 오늘까지 몸살기가...ㅋ 흡, 그래도 ㅅㄹ가 강남팬싸 붙어서 민수에게 포스트잇도 받아다줬다. 그래도 아는 사람이 가서 잘 보고 왔다니 좋네... 목동도 세륜외퀴들 점령이고, 난 이번 활동 안에 팬싸ㅗ는 못 다녀올 것 같담.

 

 며칠 동안 확 학교 다니는 기분이 또 깨져서 당장 내일 수업들으러 갈 생각에 좀 그렇다...ㅋ 내가 재학생인지 휴학생인지...ㅠ 몸쓰만 하는 줄 아는데 맘쓰까지 나인 것 같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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