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몸이 무겁당. 원래 대중교통에서 그렇게 쳐잘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 어젠 3호선에선 졸다 깜짝 놀라 다시 깨다를 반복하며 쳐잤다...ㅠㅠ

 

 뮤뱅은 출근시간이라 지하철 붐볐던 거 빼면 가서 인첵하고 기다리는 건 별로 힘들지 않았다. ㅇㅈ언니랑 샌드위치에 커피 한 잔 하고 있던 순간 입장이 시작돼서 반 남은 샌드위치는 내 가방 속에서 떡이 되었지만...^^ 무대에 쌓은 책걸상을 보며 오전 사녹은 돈아이구나~했담ㅋㅋ 좋은 멜로디를 가사가 다 해먹은 안타까운 노래라고 생각하지만, 애들이 애들다운 가사를 부르니까 또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넌 큰별이 될거야... 틴탑... 이 무대는 민수에게로만 시선이 간당ㅠㅠ 그루브한 춤 사위가 민수에게 딱이얌... 존멋존섹ㅠㅠ 의상도 얼마만에 무난무난한 밀리터리룩인지 거맙단 말이 나왔다.

 

 그리고 다시 기다림... 오후 사녹은 옷과 무대를 바꾸고 두 번 진행됐다. 첫 무대가 더 신경쓴 무대이긴 했지만 조명장비들로 무대가 좁아서 좀 갑갑해보였다. 두번째 무대의 까만 의상이 더 이뻤던 듯~ 무튼 힘든 안무 여러번 추느라 애들은 힘들어 보였지만 수니는 행복했다ㅠㅠ 무대 아래서 자기들끼리 내기할까, 하면서 둥글게 모여 뭔지 모를 내기를 하는 것도 애들 다워서 너무 좋았다. 딴에는 작은 소리로 하는데 니엘이는 자꾸 목소리가 커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엘찡...ㅠㅠ 무대 아래서 병허니가 가볍게 안무 추면서 차니랑 눈을 맞추는데 둘이 마주보고 환하게 웃는 게 존트 청춘영화같았다... 내가 이래서 갱공러를 해도 천엘을 못 버린다쉬먀...왜냐면 차니는 완댜님이니까...ㅠㅠ

 

 노래가 중심이 없으니 안무도 중심이 없는데 '바쁜 안무'로 빡세게 보는 재미 주는 게 다행이당. 프리스텝도 프리스텝이지만, 디제이원투(이 가사가 원투일줄이야...ㅋ)와 랄랄라라라가 터질 때의 쾌감이 bbb  개인적으로 이번 안무는 창혀니가 젤 소화 잘하는 것 같담. 깔끔하고 힘있게 잘 추는 느낌. 종혀니랑 둘이서 '그 앤 너무 잘나서 한 마디도 안 지네. 그 매력에 빠졌어' 파트에서의 안무, 정말 몸이 부웅-하고 뜨는데 진짜 무게 없이 가벼워보였다. 대기할 때 웃음 못참고 히죽거리던 아가찡과 무대 위 리키어빠 정말 같은 사람 맞나여ㅠㅠㅠㅠㅠ

 

본방 들어갈 수 있는 좋은 번호...였지만, 음중 좋은 번호로 들어가고 싶어서 신청 잘 하려고 포기했다. 언니랑 커피 한 잔 하고, 집에 와서 신청을 했는데 임원이 게시판 글쓰기 권한을... 다... 했잖아요... 1분에 권한이 풀리고 게시판은 터졌고 내 글을 4분에 올라갔고...ㅋ 50번 안에 드는 게 목표였는데 6n번. 나름 빠릿하게 선방했지만 흡... 나 이거 하나 잘하는 편인데 앞으로 그르즈믈으으....

 

 인첵시간까지 일산에 가려면 4시 30분 첫 버스를 타야하는데 자기도 뭐하고, 좀 자면 더 피곤할 것 같아 밤 새고 갔다.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좀 자다가 일산 도착하고 인첵하니 이건 또 다른 병...림픽... 힘들어도 5시를 인첵 시간으로 잡는 게 맞았던 것 같다. 사람 많고 계속 오고 통제 안 되니까 명단이 있어도 소용이 없더라. 뒷 번호였던 ㅅㄹ는 아예 체크도 못 받고 오전 사녹 들어갔다며 흡...

 

 스탠딩을 예상하고 웨지 신고 가긴했는데 신어도 내가 젤 작은 느낌... 다들 왤케 크냐여... 장난아냐 오전 사녹을 보는데 힐 신고 까치발까지 드니 종아리가 저렸다... 원래 스키니 뚝 자른 것 같은 반바지 안 좋아하는데 종현이가 흰 반바지에 스타킹을 신으니까... 아... 뭔가... 야하고... 넘 좋고... 종혀니 다리만 보이고... 아..종혀나 사랑행...ㅠㅠㅠㅠㅠㅠ 수니들 많이 오니까 응원소리도 커지도 나도 절로 흥이 났다.

 

 사녹 끝나고 땡볕에 공원에서 한참을 기다리다리고 팬미팅이 시작... 남들 계 타는 걸 좀 보니 팬미팅이 끝...흡... 애들이 기분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보여서 그래도 다행이었다. 니엘아, 감기 빨리 나아야 해ㅠㅠㅠㅠㅠㅠㅠㅠ

 

 팬미팅이 끝나고 곧바로 다시 줄을 서서 또 기다리 시작... 오후 사녹은 합동사녹이었는데, 입장하니 사이드 스탠딩이었다. 근데 설치된 무대 세트 땜에 무대가 안 보여...ㅋ 아차 하더니 다시 좌석으로 자리를 옮겨주셨다ㅋ 편안한 자리에 앉으니 절로 졸려서 좀 잤닭... 애들 무대부터 시작... 아까랑 달라진 의상으로 장난아냐를 불렀다. 뮤뱅만 교차편집이 아니라 음중도 그런 걸 보면 요구한 사항인가보다. 그칭, 남다른 칼군무 보여주기엔 교차편집 좋징... 오후 사녹은 오전보다 일찍 끝났고 무대를 철거하는데 다시 사이드 스탠딩에 세우더라... 다리 아파서 앉아있고 싶었는데 흐규흐규... ㅎㅅㅌㄹ, ㅌㅇㄴㅇ, ㄴㅇㅅㅌ의 무대를 강제 방청했다. 특히 두 남자아이돌 그룹은 팬도 아닌 우리한테도 끼를 ㅎㄷㄷ하게 부려서 부...담... 너무 지그시 바라보며 팬서비스를 남발하는 바람에 부담스러워 시선을 떨궜다.

 

 본방은 몇 자리 안 나올 것 같았지만, 돈아이 보고 싶어서 참고 기다렸더니 운 좋게 어떻게 들어갔다. 입석이라 뒤에 서서 봐야하는데 다리가 넘 아프고 앞에 선 사람들로 무대도 안 보여서 설렁설렁 돌아다녀보다가 계단에 앉았다. 애들이 계속 안 나오길래 혹시 엔딩?엔딩?하면서 근처 앉아있는 틴탑팬과 어머어머하며 노가리를 깠는데 정말 엔딩쉬먀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팬들 많이 못 들어왔으니까 우리라도 크게 응원하자고, 그 십대팬과 의지를 다졌당. 돈아이 교복st. 무대를 내 눈으로 봤으니 다 이루었다... 병허니 모자 내릴 때 까리함이 폭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엔딩이라 장난아냐는 반도 안 불렀는데 엠씨, 다른 가수들 등...장.. 병허니는 ㅊㅇ햏과 또 친목질^^... 창혀니가 그래도 혼자 앞에 나와 있어줘서 여한없이 봤다. 부르니까 손도 흔들어줬는데 내 착각은 아니겠징? 무튼 ㅇㅅ의 앵콜송까지 강제로 다 보고 나왔담..

 

 본방은 못 들어간 ㅅㄹ랑, 늦게 온 ㅇㅈ언니랑 무대 한 번 다시 보고 밥집을 찾아 돌아다녔다. 아침 7시에 인첵하고 마신 아메리카노 한 잔이 그 때까지 먹은 것에 전부였담...^^ 시간 맞춰서 ㅅㅇ언니도 오셔서 전에 가봤던 비아지오에서 잔뜩 시켜놓고 먹었다. 먹은 게 없어서 오히려 입맛이 없었는데 음식 냄새 맞으니까 폭발하듯 배고파져서 흡입했다ㅋ 넷이 다 함께 만난 것은 오랜만이라서 반가웠담ㅠㅠ 카페에서 커피 한 잔하면서 수다 떨다가 8시 돼서 ㅇㅈ언니랑 ㅅㄹ는 인기가요 신청하고ㅋ 월요일에 학교는 가야겠는 나는 도저히 첫 차타고 등촌동까지 갈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다. 다음에 또 볼 수 있으니까...

 

 그 여파로 오늘 정오까지 죽은 듯이 잤는데 아직도 피곤함이 안 떨어진다. 흡.... 오늘이 개강이라니...ㅠㅠ 틴탑이 내 인생을 또 조지러오는 이 타이밍이 개강이라니...ㅠㅠ

'다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쓰...  (4) 2013.09.16
별 거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간절했던 것.  (0) 2013.09.07
장난아냐를 듣는닭.  (1) 2013.08.26
군산에 다녀왔다.  (5) 2013.08.21
생일축하해.  (1) 2013.08.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