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간 너무 못 자고 힘들어서 잇몸도 붓고 눈꺼풀도 파르르가 아니라 덜덜덜 떨리고 난리였었는데, 몰아치던 과제와 퀴즈가 정리돼서 좀 나아졌다. 오늘은 죽은 듯이 늦잠을 자다가 오후에 동네 도서관에 책 반납하고 라볶이를 사와서 먹었다. 그리고 다시 낮잠을 잤다. 이젠 신기하게 눈꺼풀이 안 떨리고 치통도 덜하다. 화요일까지는 모닝빵 한 개로 종일을 버티고 발표 준비에 퀴즈 준비에 정신이 없었는데 그게 또 정말 옛날같다.

 

 매주 해야할 써머리 과제도 있고 일욜엔 오전부터 전공 팀플이 있지만 일단은...ㅠㅠ

 

 정말 못하겠다 싶은 일들도 막상 닥쳐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이었을 때가 많다. 그런데 그 순간이 다가오기까지 두려운 그 시간들이 너무 고통스럽다. 잘 끝났으니까 됐어, 하고 웃어 넘기기 힘들 정도로. 그리고 내일은 내일의 고민거리가 있겠지.

 

 용감하고 단단한 사람이 돠고 싶었은데 점점 무너져서 나와 내가 아닌 것을 구분할 만한 경계마저 모호한 사람이 돼 가는 것 같다. 무섭고 외로워서 진심으로 연애하고 싶어졌다. 날이 너무 춥다. 몰입할 무언가보다 웃게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ㅠㅠ

 

 팬미팅 티켓팅은 잘 했다. 사실 엄청 망했는데 쭈님을 팬미팅 가입시켜놓은 보람이 있어서 쭈님이 엄청 좋은 자리를 잡아주셨다. 타비들도 보고 싶고, 외롭고, 술이 먹고 싶은 밤이다. 날이 밝으면 호갱처럼 용산에 가서 팬싸 응모를 하고 와야겠다. 아무래도 그냥 안 가고 후회하는 것보다 좀 넣어라도 보고 후회할래...

 

 내년 이맘때는 붕 뜬 맘이 좀 가라앉고, 어딘가에 제대로 소속도 돼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응모하는 장수도 두 배로 늘릴 수 있기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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