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무대만 보고 자려고 했는데 한번 보기 시작하니 끊을 수가 없어서 그대로 밤새 봤다. 소리없는 미소를 밤새 지었더니 정말 광대가 당겼다... 영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좋은데, 저 당시 저 공간에 있었던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었나, 생각하니 내가 과거의 나한테 질투가 날 지경ㅠㅠㅠㅠ 무대 보고 내가 쓴 후기를 읽고 다시 직캠을 찾아보고를 반복하며 하루를 보냈다. 어빠들이 없어서 수니는 잘 지내여...팬싸 떨어져고 수니는 할 일이 많으니 어빠들 걱정하지 마여...

 

 행복하기도 했는데 구석구석 짠한 부분이 있어서 울컥 눈물이 나기도 했다. 애들 고생하는 거랑 창현이가 많이 노력하고 맘 졸이고 무대에 만족하지 못하고 하는 부분들이...ㅠㅠ 그리고 또 진심으로 감동하기도 했다.여섯 명 모두 긍정적이고 힘 있는 사람이어서 고마워ㅠㅠ 콘서트 준비 과정은 보는 나도 토 나오게 힘들어 보였는데, 여섯 명은 그 몸고생을 웃으면서, 기운을 잃지 않고 해냈다... 본받을 점이 너무나 많은 아가들이얌ㅠㅠㅠㅠ 피곤함 속에서도 청춘다운 에너지가 느껴져서 뭉클했다.

 

 초창기의 틴탑이 어쩌고 요즘 어쩌고 하면서 어줍잖게(듣는 수니 헛웃음도 안 나오게^^!) 훈수두는 자칭 라이트빠 or 머글들이 뭐라도 해도 내새끼들은 내새끼들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 콘서트에서 여실히 느꼈고, 그 준비과정까지 보니 더 어빠들의 진보가 와닿는다. 다른 무엇보다 무대에 임하는 태도가 된 어빠들이다.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다음 콘서트가 또 기대된다...ㅠㅠ 정말 여유있음 대만콘을 가고 싶을 정도로 콘서트가 너무 너무 너무 가고 싶다. 하다못해 이 콘서트 디븨디를 큰 화면으로라도 보고 싶다... 짜세인 틴탑 무대 보고 싶어여... 한 무대에서 자로 잰듯한 칼군무와 즐기는 힙합꾸러기의 모습을 한 번에 보여주는 오빠들이 보고 싶어여...ㅠㅠㅠㅠㅠㅠ

 

 

 

 그건 그거구, 쎄쎄쎄하는 오빠들도 보고, 종현이 머리카락인지 가마인지를 콕콕 만지작 거리는 민수도 보고 오늘 하루 내가 한 건 없는데 배가 부르고 충만하긴 하당. 서로가 서로에게 초딩같을 수 있는 관계란 게 얼마나 좋은지ㅠㅠ 하염없이 유치해져도 괜찮은 사이들이라니, 아 또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난다. 정말로 여섯 명은 이렇게 건드리고 때리고 싸우고 때때로 징그럽게 다정하고를 반복하면서 오래 오래 갔으면 좋겠다. 내가 틴수니여서가 아니라, 그냥 애들은 지켜보는 입장에서 이 귀여운 우정이 영원할 수 있다고 믿고 싶다.

 

 또르르 흐를 정도로 눈물이 나서 그만 써야 겠다^^....... 이 바람이 내 무덤을 파는 기분도 같고, 내가 너무 감정이입을 하나 싶고. 예쁜 걸 예뻐하는 감정의 표현이 눙물이라니. 니엘이라면서 정말 이해 못하겠다ㅋㅋㅋㅋ

'다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럼 넘 좋아서 또 잠이 안 오쟈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0) 2013.11.04
진구야...☆★  (0) 2013.10.14
제일 여린데 제일 단단해ㅠㅠ  (1) 2013.10.06
정신없이10월  (0) 2013.10.01
몸쓰...  (4) 2013.09.16

+ Recent posts